(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에서 소규모 서점을 운영하던 대표와 직원 3명이 수감중인 지미 라이(Jimmy Lai Chee-Ying, 여지영, 黎智英)의 전기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경찰 국가안전부는 샴수이포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지역 독립 서점 ‘북 펀치(Book Punch)’의 창립자 펑얏밍과 여성 직원 3명을 구금했다. 이들은 홍콩 국가보안법 및 관련 조례를 위반하고 ‘선동적 출판물(seditious publications)’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과거 애플데일리 넥스트디지털의 이사를 지낸 마크 클리퍼드가 집필한 지미 라이의 생애를 다룬 전기 등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서적들을 압수했다.
해당 서점은 2020년 설립 이후 사회 문제, 여행, 정신건강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친중 성향 매체가 이 서점의 지미 라이 관련 서적 판매를 두고 ‘소프트 저항’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서점 대표 펑얏밍은 앞서 매장에서 스페인어 강의를 진행하며 미등록 교육시설을 운영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오는 4월 판결이 예정돼 있다.
홍콩 정부와 중국 당국은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사회 안정을 위해 국가보안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법 집행은 계속 강화되는 추세다.
(참고: Hong Kong bookstore owner, 3 staff held for selling Jimmy Lai 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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