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통계처가 4일 어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총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373억 홍콩달러(한화 약 6조 3천억 원)로 집계되며 전 달의 증가율(6.6%)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물가 변동 요인을 제외한 실질 판매량 기준으로도 3.4% 증가해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판매의 성장이 눈부셨다. 2026년 1월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30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25.1% 급증했으며,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1%로 확대되었다.
이번 실적은 전년도보다 늦은 설(음력 설) 연휴 일정으로 인해 비교 기준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설 연휴는 2월 17일이었던 반면, 지난해는 1월 29일로 소비 성수기가 앞당겨졌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 경기는 수치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명품과 가전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 전기 제품 및 내구소비재: +38.7%
- 보석, 시계 및 귀금속: +31.1%
- 자동차 및 부품: +18.5%
- 의류: +5.7%
반면, 신선식품과 생필품 위주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했으며, 식품·주류·담배(-10.5%), 백화점(-11.1%), 신발 및 액세서리(-19.9%)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부 대변인은 “설 연휴 시점 차이로 인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소매 시장의 회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경제 성장과 방문객 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국내 소비를 뒷받침하며 소매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 Provisional Statistics of Retail Sales for January 2026 [4 Ma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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