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국제공항에서 대규모 케타민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홍콩 세관은 지난 5일 공항 입국장 검색 과정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 취리히에서 각각 입국한 승객 2명이 케타민을 반입하려 한 사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압수된 케타민은 총 22kg, 시가 약 900만 홍콩달러(약 1g당 400달러 수준)에 달한다.

독일발 23세 남성, 여행가방 속 10kg 적발

첫 번째 사건은 프랑크푸르트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23세 남성에게서 발생했다. 세관은 위험 지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한 정밀 검색 과정에서 그의 수하물에서 케타민 약 10kg(시가 약 400만 홍콩달러)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세관은 해당 남성이 국제 밀수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발 21세 여성, 12kg 반입 시도

두 번째 사건은 취리히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21세 여성에게서 적발됐다. 세관은 그녀의 여행가방에서 케타민 약 12kg(시가 약 500만 홍콩달러)을 찾아내고 즉시 체포했다. 이 여성은 위험약물 밀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8일 웨스트 카오룽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공항 통한 ‘운반책’ 지속 증가…지하 경제의 단면

홍콩은 아시아 최대 물류 관문 중 하나로, 공항을 통한 마약 운반책(courier) 활용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유럽발 항공편을 중심으로 젊은 여행객을 고수익 미끼로 포섭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홍콩 지하 경제가 국제 마약 조직의 환적·분배 경로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최고 종신형…“고위험 지역 승객 집중 단속”

세관 관계자는 “금전적 대가를 노리고 타인의 물품을 운반하는 행위는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발지와 무관하게 의심스러운 위탁 요청을 절대 수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의 ‘위험약물조례(Dangerous Drugs Ordinance)’에 따르면 마약 밀수는 최고 500만 홍콩달러 벌금과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다. 세관은 앞으로도 위험평가 기반 검색을 강화하고, 고위험 지역 출발 승객을 중심으로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Hong Kong Customs detects two drug trafficking cases involving passengers at airport (with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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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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