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3월 23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소득 및 근로시간 조사(Annual Earnings and Hours Survey)’에 따르면, 홍콩 근로자의 임금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6월 기준 홍콩 근로자의 중위 월급은 2만1,200홍콩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만500홍콩달러)보다 3.5% 증가했다. 중위 임금은 전체 근로자를 임금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위치한 값을 의미한다.

임금 분포를 보면 하위 10% 근로자의 월급은 1만1,000홍콩달러, 하위 25%는 1만5,300홍콩달러였으며, 상위 25%는 3만3,000홍콩달러, 상위 10%는 5만1,300홍콩달러로 나타났다. 이들 구간 역시 모두 전년 대비 약 2~3%대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 기준으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중위 시급은 85.7홍콩달러로 전년(82.9홍콩달러) 대비 3.4% 상승했다. 시급 기준 분포에서는 하위 10%가 51.1홍콩달러, 상위 10%는 214.2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중위 시급은 96.8홍콩달러로 여성(75.8홍콩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5~44세 그룹이 100홍콩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25~34세(90홍콩달러), 45~54세(86.4홍콩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 연령, 학력, 직종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중위 임금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 전반의 임금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통계처는 이번 조사가 약 1만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기본급뿐 아니라 커미션, 팁, 고정 보너스 및 초과근무 수당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근로소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말 보너스나 현물 지급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보상 수준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참고: Survey results of 2025 Annual Earnings and Hours Survey released [23 Mar 2026])

한편 이번 통계 발표는 최저임금 정책 및 노동시장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홍콩 노동시장 전반의 임금 수준과 분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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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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