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미국의 웹 포털 야후(Yahoo)의 홍콩 지점이 오는 4월부터 자체 뉴스 콘텐츠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올해 안에 홍콩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 1999년 홍콩 지점 설립 이후 20여 년간 유지해 온 뉴스 서비스가 사실상 막을 내리는 셈이다.

야후 홍콩은 현지 언론 am730 및 HKFP 등에 보낸 서한에서 “4월부터 홍콩에서의 미디어 콘텐츠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며, 연내 정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사업 조정과 장기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메일(Yahoo Mail)과 검색 서비스(Yahoo Search)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콩 내 언론 환경 변화가 배경이라는 추측을 의식한 듯 “이번 결정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며, 전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4월부터 오리지널 기사 중단…6월까지는 파트너 기사만 제공

야후 홍콩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는 4월부터 자체 취재 기사—뉴스, 재경, 특집 등—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6월 말까지는 NOW 뉴스, 오리엔탈 데일리, AFP 등 외부 파트너사의 콘텐츠만 제한적으로 게재하며, 이마저도 연내 순차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뉴스·콘텐츠 부문 직원 다수가 영향을 받는다. 약 40~50명 규모의 전체 인력 중 3분의 2가량이 감원 대상이며, 대부분의 정규직 직원은 3월 31일부로 계약이 종료된다. 일부 인력만이 서비스 종료까지의 전환 업무를 맡게 된다.

홍콩 디지털 뉴스 시장에 미칠 영향

야후 홍콩은 오랫동안 외부 제휴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2021년부터 자체 취재팀을 꾸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했다. 특히 애플데일리(Apple Daily)와 스탠드뉴스(Stand News)가 2021년 폐간된 이후, 홍콩 내 독립적 뉴스 공급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후 홍콩의 뉴스 사업 철수는 홍콩 디지털 뉴스 생태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독립 매체의 활동이 위축된 이후 다양성을 보완해 온 플랫폼이 사라지게 되면,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뉴스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언론계에서는 “야후 홍콩의 철수는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홍콩 온라인 뉴스 시장의 경쟁 구도와 정보 접근성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참고: 《Yahoo新聞》4月起停自家內容 官方:全球業務調整(更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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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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