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대한민국 정부가 금융 중심지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 전략을 알리는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5일 홍콩 콘래드 호텔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Citi, 골드만삭스, HSBC 등 대형 투자은행(IB)과 JP모건,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 세계 자본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자산운용사의 아시아 지역 고위급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전방위적 정책 설명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 경제의 네 가지 핵심 축인 ▲거시경제 현주소 ▲성장 동력 ▲정부 정책 방향 ▲외국인 투자 편의성 제고 방안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성장 흐름과 낮은 실업률, 안정적인 물가 등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구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다.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고, 역외 원화결제 인프라 구축 및 KYC(고객확인) 절차 간소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제도 개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 최 관리관은 “최근의 코스피 상승 흐름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AI·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선점 전략 공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되었다. 정부는 인공지능(AI)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력과 IT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콘텐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업 경쟁력 제고 계획도 함께 소개되었다.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역량 강조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한국의 대응 능력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에너지 비축량 등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대외 건전성을 설명하며,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가 직접 현지에서 소통에 나선 것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하며, 현재 추진 중인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고: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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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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