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산하 홍콩 보건보호센터(Centre for Health Protection)가 역학적으로 연관된 두 건의 식중독 집단 발생 사례를 조사 중이라며, 시민들에게 개인 위생과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식중독 사례는 30~59세 남성 1명과 여성 3명 등 총 4명에게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월 27일, 센트럴 란콰이퐁 인근 L’Amour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약 25~38시간 후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감염자 가운데 1명은 의료 상담을 받았으나 입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으며, 현재 모든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조사 결과, 감염자들이 공통적으로 섭취한 음식은 생굴(raw oysters)과 샐러드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CHP와 식품환경위생부(FEHD), 산하 식품안전센터(CFS)는 합동 조사를 실시해 해당 식당의 식재료 취급 과정과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CFS는 현장 조사에서 가열되지 않은 생식품 섭취가 식중독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 문제로 지목된 음식 제공을 즉각 중단하도록 지시했으며, 전면적인 청소 및 소독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식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과 환경 위생 관련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추가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사 사례가 확인될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CHP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생해산물 섭취 자제 ▲신뢰할 수 있는 허가 식당 이용 ▲음식 완전 가열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의 분리 ▲끓인 물 섭취 ▲식사 전·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 등을 당부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는 생식이나 덜 익힌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금, 식초, 술, 와사비 등으로 세균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보건 당국은 “식중독은 개인 위생과 음식 선택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외식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출처: CHP investigates two epidemiologically linked food poisoning clu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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