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 10월 29일(화요일)은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로, 홍콩의 법정 공휴일이다. 중양절은 ‘중첩된 양수(陽數)의 날’로 불리며, 조상을 기리고 산을 오르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다.

홍콩에서는 이날 가족 단위로 조상 묘를 찾아 성묘하거나, 산책 겸 등산을 즐기는 풍습이 널리 이어져 있다.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성묘 시 화재 예방을 위해 향이나 종이돈(지전)을 태울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홍콩 소방처는 “건조한 날씨 속에서 무분별한 소각은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전자 향(電子香)이나 꽃으로 대신해 조상을 기리는 문화를 장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양절에는 한해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며 국화주를 마시거나 국화꽃을 감상하는 풍습도 있다. 일부 전통 찻집과 레스토랑은 이날을 맞아 국화를 활용한 특별 메뉴나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중양절 연휴로 관공서, 은행, 일부 기업 사무실이 휴무하며, 주요 쇼핑몰과 관광지는 평소처럼 운영된다. 홍콩 입법회와 공공기관은 내일부터 정상 근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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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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