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이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대외상품무역 물량·가격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총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6%, 총수입 물량은 26.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금액 기준 무역 통계에 이어, 가격 변동 효과를 제외한 실질 교역 물량이 큰 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 연간 기준도 두 자릿수 증가
2025년 전체로 보면 총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12.8%, 총수입 물량은 12.9% 증가했다.
또한 계절조정 기준으로 2025년 4분기(10~12월)를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 수출 물량은 4.9%
- 수입 물량은 6.7%
각각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도 확장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무역 물량 지수가 교역 금액에서 가격 변동 요인을 제거해 산출되기 때문에, 실제 교역 규모 변화를 보다 정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수출가격 3.7% 상승…교역조건 소폭 개선
12월 수출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수입 가격은 3.4% 상승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가격이 2.3%, 수입가격이 2.2% 각각 올랐다.
수출가격 상승률이 수입가격 상승률을 소폭 상회하면서, 교역조건지수(Terms of Trade Index)는 12월에 0.3% 개선됐다. 다만 2025년 전체로는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교역조건은 수출가격을 수입가격으로 나눈 비율로, 지수가 상승하면 동일한 수출로 더 많은 수입을 구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대만·미국 수출 급증…인도는 감소
주요 수출 대상지별로 보면 12월 물량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 대만 +61.8%
- 미국 +44.6%
- 베트남 +26.5%
- 중국 본토 +19.8%
반면 인도는 9.9% 감소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모든 주요 시장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 대만 +6.6%
- 중국 본토 +4.4%
- 인도 +3.5%
- 미국 +1.3%
- 베트남 +1.2%
이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단가 상승이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베트남발 수입 142% 급증
수입 측면에서는 베트남으로부터의 물량이 전년 대비 142.5% 급증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공급처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 중국 본토 +31.7%
- 대만 +22.3%
- 싱가포르 +13.4%
- 한국 +7.3%
수입 가격 역시 모든 주요 공급처에서 상승했다.
- 대만 +6.3%
- 한국 +6.1%
- 싱가포르 +4.1%
- 베트남 +3.1%
- 중국 본토 +2.2%
◇ 무역 회복 신호…구조 변화 가능성도
이번 통계는 2025년 들어 홍콩의 대외 교역이 물량 기준으로 뚜렷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대만 수출 확대와 베트남발 수입 급증은 공급망 재편 및 역내 생산 네트워크 변화와도 연결될 수 있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격 상승이 동반되고 있어, 실질 교역 증가와 비용 압력의 균형이 향후 무역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Volume and price statistics of external merchandise trade in December 2025 [12 Feb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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