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구룡반도 침사추이(Tsim Sha Tsui) 지역에 한식과 스시를 결합한 신개념 뷔페 레스토랑 쉐프존(Chef Zone)이 지난 9월 1일 정식 개업해 현지 미식가들과 한국 음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쉐프존은 150종류가 넘는 한식·일식 메뉴를 한자리에서 뷔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SNS에서는 “먹어도 다 못 먹는 수준의 다양성”이라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 운영진과 다수의 한국인 직원이 직접 주방과 서비스를 맡아 한국 본토의 맛을 살린 정통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인기 메뉴: 즉석 삼겹살·간장게장·해산물 코너
현장에서 바로 구워주는 한국식 삼겹살과 토치를 이용해 겉을 바삭하게 구워낸 돼지껍데기, 일정 시간마다 제공되는 숙성 꽃게와 간장게장, 그리고 각종 찬과 냉채류가 특히 인기다. 손님들은 6시 30분과 7시 30분에 제공되는 조리된 꽃게와 간장게장 코너 앞에 줄을 서기 일쑤다.
또한 뷔페 음식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즐길 수 있는 셀프 즉석라면 코너도 화제가 되고 있으며, 라면 위에 치즈를 추가한 ‘히든 레시피’가 SNS에서 공유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디저트는 한국 수입 아이스크림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와플·크루아상 등 갓 구운 베이커리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음료 코너에는 한국에서 직송된 10종류의 한국 티백, 태국식 밀크티, 스노우 아이스, 탄산음료 및 다양한 주스류가 갖춰져 선택 폭을 넓혔다.
평일 점심 188HKD… 직장인 타깃 60분 런치도 운영
쉐프존은 평일 점심 188홍달러, 저녁 308홍달러 수준으로 서비스 요금을 책정했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60분 점심 뷔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단체 방문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주변의 오피스 근무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점심 옵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산 고급 해산물 특선… 11월~1월 ‘K-시푸드 페스트
쉐프존은 11월 14일부터 내년 1월까지 ‘한국 해산물 페스트(Korean Seafood Feast)’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경남 통영산 생굴, 통영산 가리비, 포항 붉은대게, 완도산 전복을 항공 직송해 찜·구이·튀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한국 수산물의 신선도와 풍미를 강조한 이번 프로모션은 현지 고객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베스트 메뉴 어워드’ 이벤트… 금반지 경품까지
쉐프존은 현재 SNS 참여 이벤트 ‘베스트 메뉴 어워드’도 진행 중이다. 좋아하는 메뉴에 댓글 투표 후 매장 사진을 업로드하고 해시태그를 걸면, 참여 고객에게 전 메뉴 5% 할인권, 금반지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투표는 1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12월 1일 발표된다.
홍콩에서 쉐프존은 한식 애호가뿐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해산물과 스시를 즐기는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하며 “홍콩 최초의 한국식 스시 & 한식 뷔페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침사추이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미식 스팟으로 빠르게 자리잡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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