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토요일인 오늘 홍콩 전역에서는 ‘플래그 데이(Flag Day)’가 열려 아침부터 거리 곳곳에서 자선 모금 활동이 진행된다. 주말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동전 등 소액 현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홍콩의 플래그 데이는 정부 허가를 받은 사회복지단체가 공공장소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작은 스티커(플래그)를 건네는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자선 행사다. 스티커를 옷에 부착하는 것은 나눔에 동참했다는 표시로 여겨지며,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홍콩 특유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모금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이며, 허가된 자원봉사자들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들고 이동하며 기부를 받는다.
홍콩 사회복지서(Social Welfare Department)에 따르면 이번 플래그 데이는 전(全)지역 플래그 데이(Territory-wide Flag Day)로, 홍콩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기독교 계열 조직인 The Tsung Tsin Mission of Hong Kong Social Service 가 주관한다. 모금액은 ▲심리 및 상담 서비스 ▲아동·가족·아동 재활·노인 등을 위한 통합 사회복지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플래그 데이는 학생과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홍콩의 나눔 문화를 상징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채 외출할 경우 거리에서 여러 차례 기부 권유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현지에서는 소액이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생활 습관처럼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기부에 앞서 정부 허가를 받은 공식 모금 활동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금원은 반드시 승인된 모금 주머니를 사용해야 하며, 허가된 시간 외 모금은 허용되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월의 주말 아침, 작은 기부는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외출 전 주머니 속 잔돈을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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