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외환보유액이 2026년 3월 말 기준 미화 4,308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9일 발표한 자료에서 3월 말 기준 공식 외환보유액이 4,308억 달러로, 2월 말의 4,393억 달러보다 약 85억 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미결제 외환계약(Unsettled Foreign Exchange Contracts)을 포함한 외환보유액은 4,305억 달러로, 계약 포함 여부에 따른 차이는 3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HKMA는 이번 외환보유액 규모가 홍콩 내 통화발행량의 5배 이상, 홍콩달러 M3(광의 통화)의 약 3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홍콩달러 페그제 유지에 필요한 안정적 완충력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부속 자료에 따르면 홍콩의 외환보유액은 2025년 상반기 한때 4,100억 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으나, 같은 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 들어 4,300억 달러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다만 3월 수치는 2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나타냈다.
(출처: Hong Kong’s Latest Foreign Currency Reserve Assets Figures Released)
시장에서는 3월 외환보유액 감소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금리 경로 재조정, 역내 자본 흐름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은 미 달러와 연동된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어 외환보유액의 절대 규모가 금융 시스템 안정의 핵심 지표”라며 “3월 수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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