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2026년 3월 28일 토요일) 홍콩에서는 지역별로 진행되는 ‘지역 플래그 데이(Regional Flag Day)’가 열려 아침부터 거리 곳곳에서 자선 모금 활동이 펼쳐진다. 주말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금 활동이 오전 중에 진행되므로 동전 등 소액 현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홍콩의 플래그 데이는 정부 허가를 받은 사회복지단체가 공공장소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작은 스티커(플래그)를 건네는 전통적인 자선 행사다. 특히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니는 것은 나눔에 동참했다는 상징으로 여겨지며,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콩 특유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홍콩 사회복지서(Social Welfare Department)가 공지한 홍콩섬·구룡·신계 각 지역별 허가 단체와 모금 목적은 다음과 같다.
- 홍콩섬: End Child Sexual Abuse Foundation
→ 아동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운영비·인건비·교육 자료 등) 지원 - 구룡: Life Commitment Charity Club Limited
→ 독거노인 등 고령층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 신계: Tuen Mun District Women’s Association Limited
→ 사회복지 인력 운영, 서비스 확대, 가족 유대 강화 프로그램 등
홍콩 플래그 데이의 모금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이며, 주최측의 허가된 자원봉사자들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들고 이동하며 기부를 받는다.
플래그 데이는 학생과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홍콩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자선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다. 다만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채 외출할 경우 여러 차례 기부 권유를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현지에서는 소액이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생활 팁’처럼 여겨진다.
3월의 마지막 주말, 작은 기부는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외출 전 주머니 속 잔돈을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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