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2026년 1월 상품 교역 급증은 가격 상승보다 실제 거래 물량 확대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 통계처가 17일 발표한 ‘대외 상품무역 물량 및 가격 통계’에 따르면 1월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5%, 수입 물량은 33.9%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수출액(+33.8%)과 수입액(+38.1%) 증가의 상당 부분이 실질 물량 증가에 기반한 것임을 보여준다.

통계처는 다만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 1~2월 통계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교역 확대, 실질 흐름에서도 확인”

춘절 영향을 완화한 지표에서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2026년 1월까지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보면 수출 물량은 22.1%, 수입 물량은 24.8% 증가했다.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로도 수출 7.8%, 수입 9.2% 증가하며 교역 모멘텀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기저효과를 넘어 실제 교역 활동 자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상승은 3%대…인플레이션 영향 제한적

가격 측면에서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1월 기준

  • 수출 가격: 3.3% 상승
  • 수입 가격: 3.1% 상승

으로 나타나, 교역 증가의 주요 원인이 가격보다는 물량 증가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terms of trade) 지수는 0.1% 상승하며 소폭 개선됐다. 이는 수출 가격 상승률이 수입보다 약간 높았음을 의미한다.

대만·중국·미국 수출 증가

주요 수출 대상별 물량을 보면

  • 대만: 78.8% 증가
  • 중국 본토: 36.3% 증가
  • 베트남: 29.8% 증가
  • 미국: 19.0% 증가

등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인도로의 수출은 19.0% 감소했다.

수출 가격은 모든 주요 시장에서 상승했다.

한국발 수입 물량 59% 증가

수입 측면에서는 아시아 공급망 중심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 베트남: 123.4% 증가
  • 한국: 59.0% 증가
  • 중국 본토: 42.0% 증가
  • 싱가포르: 40.0% 증가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은 59% 증가했으며, 수입 가격도 8.5% 상승해 주요 공급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은 0.7% 감소했다.

“물량 중심 회복…전자 교역 흐름 반영”

통계처는 이번 지표가 가격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교역량 변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앞서 확인된 전자·통신 장비 중심 교역 확대 흐름이 물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월 수치의 급등에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만큼, 향후 발표될 2월 통계와 함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출처: Volume and price statistics of external merchandise trade in January 2026 [17 Ma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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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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