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외곽 도서로 향하는 주요 페리 노선의 요금 조정을 추진한다. 홍콩 운수처(Transport Department)는 현재 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운영업체 선 페리(Sun Ferry)와 홍콩·구룡 페리(Hong Kong & Kowloon Ferry)에 대해 향후 5년간 신규 면허 부여를 제안하는 동시에, 6개 주요 도서 노선 중 5개 노선의 요금을 다음 달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홍콩 운수처가 제시한 조정안에 따르면, 5개 노선의 일반 편도 승객 요금과 화물 운임은 일괄적으로 12.5% 인상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센트럴–청차우(Central–Cheung Chau) 노선의 경우, 평일 일반 페리 성인 편도 요금은 14.8홍콩달러에서 16.7홍콩달러로, 쾌속선은 29.2홍콩달러에서 32.9홍콩달러로 오르게 된다. 일요일 및 공휴일 요금도 일반선은 22홍콩달러 → 24.8홍콩달러, 쾌속선은 42.3홍콩달러 → 47.6홍콩달러로 인상된다.
월정기권 가격 역시 8% 인상된 626.8홍콩달러로 조정된다. 센트럴–융수완(Central–Yung Shue Wan) 노선의 평일 일반선 요금은 22.1홍콩달러에서 24.9홍콩달러, 센트럴–석구완(Central–Sok Kwu Wan) 노선은 27.5홍콩달러에서 30.9홍콩달러로 각각 오른다.
반면, 센트럴–무이오(Central–Mui Wo) 및 센트럴–펭차우(Central–Peng Chau) 노선은 쾌속선으로 전환되면서 실제 요금이 인하된다. 무이오 노선은 평일 성인 편도 요금이 34.1홍콩달러에서 33.5홍콩달러로(1.8% 인하), 펭차우 노선은 36.9홍콩달러에서 31.9홍콩달러로(13% 인하) 낮아진다.
홍콩 운수처는 도서구의회(Islands District Council)에 제출한 문서에서 “최근 몇 년간 승객 수 감소와 운영 비용 상승이 지속돼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인상은 서비스 유지를 위한 최소·중도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 마지막 요금 조정 이후 정부 보조금을 제외할 경우, 선 페리와 홍콩·구룡 페리의 6개 노선 중 각각 3개 노선이 2년간 35%와 48%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Govt proposes raising ferry fares on five outlying Island ro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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