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실업률이 최근 3개월간 소폭 상승하며 노동시장이 미세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또한 불완전취업률은 변동 없이 유지되어 대체적인 고용 환경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콩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C&SD)가 20일 잠정적으로 발표한 2025년 11월~2026년 1월 노동력 통계에 따르면, 계절조정 실업률은 3.9%로 직전 3개월(2025년 10~12월) 3.8%에서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완전고용률은 1.7%로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계절조정 미적용 기준) 실업률 변동 폭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으나, 보험업·건설업·금융업에서 실업률 상승이 나타났고, 운송업과 청소 및 유사 서비스업에서는 하락했다.
고용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366만7,000명에서 366만5,900명으로 약 1,100명 줄었다. 반면 노동인구는 380만4,300명으로 직전 기간(380만5,200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자 수(계절조정 미적용)는 13만8,400명으로 직전 기간(13만8,200명)과 거의 같았으며, 불완전고용 인원도 6만5,100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통계에 대해 Chris Sun 노동복지장관은 “홍콩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전반적인 노동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업종은 여전히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고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홍콩 통계처가 실시하는 종합가구조사(General Household Survey)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약 2만6,000가구(약 6만7,000명)를 표본으로 선정하여 15세 이상 가구원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 실업·불완전고용 정의는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기준을 따르고 있다.
홍콩 노동시장은 여전히 4% 미만의 비교적 안정적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업종별 체감 온도차는 이어지고 있어 향후 대외 경제 여건과 산업별 구조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