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이 2026년 2월 13일 공개한 2024년 서비스무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8,355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입은 12.9% 늘어난 6,981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4년 무형무역(서비스무역) 흑자는 1,374억 홍콩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2023년 흑자 규모(1,416억 홍콩달러)와 비교하면 소폭 축소된 수준이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흑자 비율도 22.9%에서 19.7%로 낮아졌다.
◇ 수출은 ‘운송·금융·여행’이 3대 축
서비스 수출을 구성 항목별로 보면:
- 운송(Transport) 32.0%
- 금융서비스 25.9%
- 여행(Travel) 21.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운송이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홍콩의 물류·해운 허브 기능을 반영했고, 금융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 측면에서는:
- 여행 31.9%
- 운송 22.1%
- 기타 사업서비스 15.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 거주자의 해외 소비와 기업 활동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 금융 순수출 1,458억 달러…흑자 최대 기여
전체 흑자 가운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문은 금융서비스로, 2024년 순수출 규모가 1,458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이어 운송(1,126억 달러), 기타 사업서비스(144억 달러)가 흑자에 기여했다.
반면, 해외 가공무역 관련 제조서비스는 89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 부문도 475억 달러 적자였으며, 지식재산권 사용료 역시 72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홍콩이 고부가가치 금융·운송 서비스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반면, 해외 생산 네트워크 및 소비 관련 지출에서는 구조적 적자가 발생하는 경제 구조임을 보여준다.
◇ 본토·미국이 최대 시장
주요 수출 대상지를 보면:
- 중국 본토 28.6%
- 미국 18.2%
- 영국 9.1%
- 싱가포르 5.4%
- 대만 4.5%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 출처 역시 중국 본토(40.8%)와 미국(10.9%)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7.8%), 영국(7.5%), 싱가포르(4.9%)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홍콩 서비스 수출의 52.8%, 수입의 66.8%를 차지해 가장 중요한 교역권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서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이번 통계는 홍콩 경제가 여전히 서비스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 금융과 운송이 대외 경쟁력을 지탱하는 핵심 축임을 보여준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 확대와 제조서비스 적자는 소비 회복과 역외 생산 구조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서비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흑자 폭이 축소된 점은 향후 무형무역 수지의 안정성이 중요한 정책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고부가가치 금융·전문서비스 경쟁력 유지와 아시아 지역 수요 확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출처: Hong Kong’s trade in services statistics for 2024 [13 Feb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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