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중소기업(SME)의 체감 경기 흐름이 2026년 1월 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한 달에 대한 전망 지수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완만한 개선 기대를 남겼다.

홍콩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C&SD)가 10일 발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영상황 월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현재 매출 체감 확산지수(DI)는 43.4로 전월(2025년 12월) 44.9에서 하락했다. 이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는 수치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보다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과 도매업의 체감 악화가 두드러졌다. 소매업의 현재 매출 DI는 42.1에서 38.4로 하락했으며, 도매업 역시 44.3에서 40.7로 낮아졌다. 연초 소비 심리 회복 속도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입 무역 부문에서도 조정 흐름이 관측됐다. 수출입업 신규 주문에 대한 현재 체감 DI는 47.7에서 46.0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한 달 후 전망 DI는 47.1로 집계됐다.

정부는 최근까지 이어진 개선 흐름 이후 나타난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해석했다. 정부 대변인은 “1월 중소기업의 현재 및 전망 매출 확산지수가 다소 완화됐으며, 고용 관련 체감지수 역시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대변인은 “홍콩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지역 내 기업 심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국제 환경이 여전히 복잡한 만큼, 정부는 대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사자 수 50인 미만의 홍콩 중소기업 약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기업들의 주관적 체감 평가를 바탕으로 확산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5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통계처는 표본 조사 특성상 결과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응답 시점의 사회·경제적 사건이 체감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Results of monthly survey on business situation of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for January 2026 [10 Feb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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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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