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어제 홍콩 섬 일대에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가늘지만 끊이지 않는 비가 내리며 도시 전반에 촉촉한 분위기를 더했다. 강한 비는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이어진 비는 겨울비라기보다는 이른 ‘봄비’를 연상케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이러한 비구름 이후, 2월 초에는 북동계절풍의 영향으로 다시 한 차례 기온이 내려가며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2월 1일(일요일)은 아침 기온이 14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다소 쌀쌀하겠으나, 낮에는 구름 사이로 햇볕이 비치며 최고기온은 19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일(월요일)과 3일(화요일)에는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아침과 밤에는 서늘하지만 낮에는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가 예상된다. 최저기온은 15~16도,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으로 큰 일교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 중반 이후에는 기류 변화가 뚜렷해진다. 기상청은 북동계절풍이 점차 약화되고, 동풍 계열 기류가 유입되면서 4일(수요일) 이후 기온이 서서히 오르고 공기가 점차 습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5~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3~24도까지 오르며, 아침 시간대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등 봄철 특유의 날씨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러한 포근한 흐름은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말 무렵 다시 북동계절풍이 남중국 일대를 영향권에 두면서, 아침과 밤 기온이 다시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질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기상청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공기는 다소 촉촉해졌지만, 주 초반에는 다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외투 착용과 체온 관리에 유의하고, 안개가 예상되는 날에는 교통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겨울의 끝자락, 봄비 같은 비가 스쳐간 홍콩. 다음 주는 다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계절이 천천히 방향을 바꾸고 있음을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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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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