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2025년 3분기 홍콩의 국민총소득(GNI)과 해외에서 오가고 있는 각종 투자·근로소득 흐름에 대한 예비 통계를 12월 15일 발표했다.
홍콩 통계처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홍콩의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082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4.8% 늘어난 8,537억 홍콩달러로 집계됐으며, GNI가 GDP를 545억 홍콩달러 만큼 웃돌아 이 금액만큼 해외로부터의 순투자·근로소득 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물가 요인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는 GNI가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실질 GDP는 3.8% 증가해 생산 활동 증가세가 소득 증가를 앞지르는 양상이 이어졌다.
해외 소득 유입·유출 동향
홍콩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투자·근로소득 총액은 2025년 3분기 5,761억 홍콩달러로 집계 되었다. 이는 홍콩 GDP의 67.5%에 해당하며 전년 동기보다 7.4% 줄은 수치이다. 반대로, 해외 투자자와 근로자에게 홍콩에서 지급된 소득 총액은 5,215억 홍콩달러로, 이는 GDP의 61.1%에 해당하고,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해외와의 순소득 수지는 545억 홍콩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홍콩 거주자와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해외 투자자 등이 홍콩에서 가져간 소득보다 그만큼 더 많았다는 의미다.
투자소득 구성: 직접투자 줄고 채권이자·배당 늘어
소득 유입을 항목별로 보면, 홍콩 기업이 해외 자회사·투자에서 얻는 직접투자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포트폴리오투자소득은 10.6%나 줄어, 홍콩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에서 받은 배당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 유출 측면에서는, 다국적 기업 등이 홍콩에서 벌어 해외 본사로 가져가는 직접투자소득이 4.1% 감소했다. 반면, 해외 투자자에게 지급한 채권 이자와 주식 배당 등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투자소득 유출은 7.6% 증가해, 홍콩이 발행한 채권·주식에 대한 대외 지급 규모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홍콩의 핵심적인 소득 파트너는?
국가·지역별로는 중화인민공화국 본토가 홍콩의 해외 소득 유입에서 40.7%를 차지해 최대 비중을 유지했다. 이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가 16.0%, 미국이 8.0%, 케이맨제도가 6.8%, 싱가포르가 3.6% 순이었다.
소득 유출에서도 중국 본토(36.0%)와 BVI(18.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홍콩·중국 본토·역외 금융센터 간 투자와 배당, 이자 지급 흐름이 여전히 촘촘하게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GDP와 GNI는 모두 경제 규모를 보는 핵심 지표지만, GDP는 홍콩에서 생산된 가치, GNI는 홍콩 거주자와 기업이 세계 어디에서든 벌어들인 소득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통계처는 이번 수치가 부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예비 수치이며, 추가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2023년 이후 GDP·GNI 및 2025년 해외 소득 통계는 향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고: Hong Kong’s Gross National Income and external primary income flows for the third quarter of 2025)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