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한국어 기반 디지털 뉴스 매체 데일리홍콩(Daily HongKong 데일리홍콩)이 홍콩 정부의 「등록신문 조례(Registration of Local Newspapers Ordinance)」 심사를 통과해 정식 등록신문이 된다. 정부 공개 목록에는 내년부터 88번째 등록신문으로 등재될 예정이며, 한글을 신문 명칭에 사용한 홍콩 최초의 정식 등록 언론사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데일리홍콩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 소셜미디어 검열이 극심하던 환경 속에서 출범했다. 당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플랫폼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안 정보, 선거 부정 논란, 우편투표 문제, 백신 및 치료 대안 등 다양한 관점의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삭제·차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광고 계정 또한 예고 없이 제한되면서, 발행인은 “표현 공간의 불균형을 직접 체감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완전히 독립적이면서도 더 열린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시작된 개인 웹사이트가, 5년 만에 홍콩 정부가 인정하는 정식 뉴스 매체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발행인은 “한글을 공식 신문명으로 사용해 홍콩 정부 등록을 마친 첫 사례라는 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홍콩과 한국, 더 넓게는 국제 사회의 한국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전달할 수 있는 공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일리홍콩은 처음부터 폐쇄적 지역 언론 모델이 아니라, 국제 시장을 향한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며 “홍콩 거주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한국·중국 본토·일본·동남아·미국·유럽 등 전 세계 한국어 독자를 연결하는 개방형 뉴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홍콩 내 한국어 콘텐츠를 다루는 매체는 여러 곳 존재하지만, 데일리홍콩은 요약 수준의 게시물이 아닌 ‘정식 기사 형태의 한국어 뉴스’를 꾸준히 생산해 온 유일한 매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또한 네이티브 수준의 한국어 기사 작성·키워드 전략 기반 SEO 관리·국제 검색엔진 최적화 구조를 통해 다수 기사들이 글로벌 검색에서 높은 노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등록을 계기로 데일리홍콩은 홍콩 현안·국제 뉴스·정책 분석·생활 정보·데이터 기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의 보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화된 뉴스룸 시스템과 트렌드 기반 콘텐츠 제작 체계를 통해 디지털 중심의 현대적 뉴스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발행인은 “표현의 절대적 자유는 존재하지 않지만, 서로 다른 시각이 공존할 수 있는 더 넓은 공간은 만들 수 있다”며 “데일리홍콩은 앞으로도 개방성, 신뢰성, 국제성을 동시에 갖춘 한국어 뉴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aily-HongKong-Pitch-Letter-PDF(데일리홍콩 공식 소개 페이지 링크: https://dailyhongkong.com/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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