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상청이 발령한 8호 태풍 경보 여파로 당국은 오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어젯밤 9시 20분에 발령된 경보는 적어도 오늘 오전 11시까지는 유효할 것으로 발표되어 학생들은 물론 은행 등 일부 직업군의 경우 휴무가 확정된 상태다.

홍콩 기상청은 어제 7일 오후 9시 기준, 태풍 타파가 홍콩 남남서쪽 약 250km 해상(북위 20.1도, 동경 113.5도)에 위치했으며, 시속 18km 속도로 북서 또는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풍은 점차 강도를 높여 ‘강한 열대폭풍(Severe Tropical Storm)’으로 발달했으며, 8일 오전 일출 무렵에는 홍콩 남서쪽 약 200km 해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광둥 서부 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홍콩 기상청은 “타파가 진로를 바꿔 주강(珠江) 하구에 더 근접하거나 급격히 세력을 키우지 않는 한, 9호나 10호 같은 상위 신호가 발령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늘 하루 홍콩 전역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와 천둥번개가 내릴 수 있으며, 해상에는 큰 파도와 너울이 예상된다. 또한 춘분 대조기와 폭풍 해일 효과가 겹쳐 서부 저지대 해안 지역에서는 침수 위험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집안 배수구 정리 ▲창문과 문단속 ▲네온사인 전원 차단 등 대비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바닷가 접근이나 수상 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일리홍콩은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태풍 등 현지 날씨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홍콩 기상청 API와 연동된 실시간 날씨 페이지(dailyhongkong.com/weather)를 3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