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음식점에서 블라인드 데이트 중인 여성이 8만 홍콩달러(한화 약 1,400만 원) 식사비를 ‘먹튀’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층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지 매체 《더 스탠더드》는 지난 28일 목요일 밤 센트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중국 음식점에서 31세 여성이 텔레그램을 통해 만난 20대 중반 남성과 첫 데이트를 가졌으나, 남성이 식사 중 갑자기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식사 비용 8만 홍콩달러 전액을 혼자 부담하게 된 피해 여성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공식적으로 ‘사기’로 분류되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참고: Woman pays HK$80,000 after date flees Mandarin Oriental dinner in suspected scam)
최근 홍콩에서는 미디어와 앱을 통한 만남이 증가하면서,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상대방 신원 확인 없이 만남을 갖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소개팅 앱의 프로필이나 메신저 대화만으로 상대를 신뢰하는 과정에서 사기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
결혼 적령기 연령대(대체로 28~33세)의 청년들은 대면 만남 이전에 충분한 신원 확인과 가족·지인 추천 등 여러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며, 단순한 온라인 프로필이나 간단한 대화만으로 상대방을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먹튀 사건은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무작위 소개와 사기 수법에 휘말릴 위험성을 보여준다. 특히 상대의 신원을 신중히 확인하고 안전한 만남 절차를 지키는 것이 피해를 막는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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