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빅토리아 하버 완차이 수상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구역 상공에서 1,200대의 드론이 오늘(30일) 밤 8시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드론쇼다. 주최는 자경(紫荊)문화그룹이며, 자경잡지사가 주관한다.
어젯밤 진행된 예행 연습에서는 드론들이 정교한 편대를 이루며 일본 항전의 역사를 그려내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일본의 전쟁 항복을 알리는 1945년 8월 15일자 《대공보(大公報)》 1면에 실린 다섯 글자 선언문, “일본투항의(日本投降矣!)”가 밤하늘에 재현되며 당시의 환희와 눈물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시각적 연출을 넘어, 항전 군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승리의 의미와 언론인들이 펜으로 이어간 항전의 정신을 기리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오늘 드론쇼는 어제에 이어 마지막 공연이므로 놓치지 말고 현장을 찾아, 항전 승리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장엄한 드론 아트가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
(참고: 為了紀念這一刻!香港1200架無人機即將升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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