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td)가 미국의 견제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CATL은 이번 홍콩 IPO를 통해 총 46억 달러(약 6조3천억원)를 조달하였으며, 이는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다. 최종 공모가는 주당 263홍콩달러로, 제시된 범위 내 최고가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는 1억2,540만 주, 홍콩 개인 투자자에게는 1,016만 주가 각각 배정되었다. 추가로 1,770만 주를 판매할 수 있는 ‘그린슈 옵션(Greenshoe Option)’이 전량 행사될 경우, 총 조달액은 최대 53억 달러(약 7조4천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
이로써 CATL의 이번 상장은 작년 Midea의 46억 달러 IPO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021년 Kuaishou 테크놀로지 이후 홍콩 증시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CATL은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내 생산 시설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미국 및 서방국가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CATL의 주식은 오는 20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공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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