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식품안전처(CFS)는 최근 실시한 식품 내 요오드 함량 평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갑상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정량의 요오드 섭취를 권장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김밥을 비롯해 해조류, 해산물, 달걀, 유제품 등이 주요 요오드 공급원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CFS는 2023년 말 홍콩 시장에서 유통되는 296개의 식품 샘플을 분석한 결과, 말린 다시마(100g당 18만 마이크로그램·μg), 건조 해조류(4,000μg), 말린 게 스낵(1,700μg), 조미 해조류 스낵(1,600μg), 해조류 가루 토핑(980μg) 등이 가장 높은 요오드 함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김밥은 해조류를 재료로 사용한 대표 음식으로 평가되며, 일상에서 쉽게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는 식사로 꼽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요오드 권장 섭취량을 만 6~12세 아동 120μg, 성인 150μg, 임산부 및 수유부 250μg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홍콩 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임신·수유 중인 여성 중 요오드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와 15~84세 일반 인구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 결핍은 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종, 신경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CFS 대변인은 “임신부, 수유부, 영유아는 요오드 결핍에 특히 취약하다”며 “해조류(다시마 등), 생선, 새우, 달걀, 유제품, 김밥, 해조류 스낵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일반 소금 대신 요오드 첨가 소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FS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에 상세히 게시했으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임을 전했다.

참고: CFS announces results of risk assessment study on iodine i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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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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