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사 《환구시보 環球時報, Global Times》가 자국민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 참여와 선거에 개입하였다는 주장은 대한민국 극우 보수층의 날조이며 반중 정서로 실정을 덮으려는 집권 여당측의 정치 행위라고 비판하였다.

출처: S.Korean far-right conservatives’ fabricated ‘China interference’ rumors a cheap political stunt

중공의 《환구시보 環球時報, Global Times》는 “한국 극우 보수가 날조한 중국 개입설은 싸구려 정치극”제하 사설 기사를 통해 지난달부터 자국 대사관이 위치한 명동에서 반중 정서 유발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시위에 대해 《환구시보 環球時報, Global Times》는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이 근거 없는 중국 개입설을 퍼뜨리며 국내 정치적 관심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2일 집회에서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 찬성”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환구시보 環球時報, Global Times》는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부인하였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 시스템 비밀번호 ‘12345’가 중국 정부와 연관된 코드와 일치해 점점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환구시보 環球時報, Global Times》는 이 같은 주장들이 한국 내부의 정치적 실패를 감추기 위한 극우 보수층의 정치적 책략으로, 반중 정서를 조장해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내 경제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장기 실업률 상승, 부동산 가격 급등, 의료 개혁에 따른 대규모 의료인 사직 등 윤 정부의 실패를 지적하며, 이를 반중 정서로 덮으려는 시도는 오히려 대중의 분노를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소셜 미디어 X에 “중국은 항상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왔으며, 한국의 내부 문제를 중국과 연결짓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히며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상하이 국제경제무역대학의 장더빈 교수는 극우 보수층이 반중 감정을 부추기며 국내 여론을 선동하고, 이를 통해 서방 국가들, 특히 미국의 지지를 얻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 중국 “中의 ‘한국 부정선거 개입’ 음모론, 韓 보수가 조작한 정치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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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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