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공공병원을 관장하는 Hospital Authority(HA)가 오늘 12월 21일부터 감기 및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의 급증에 대비해 특별 대책을 가동한다. 추운 날씨와 성탄절 및 신년 연휴가 다가오면서 공공병원에 대한 의료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콩 HA의 Cluster Performance 팀 최고 책임자인 래리 리(Larry Lee) 박사는 어제 20일 “응급실 및 입원 병동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인력, 병상 수용력, 독감 및 기타 바이러스 검사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환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명령 센터가 환자의 입·퇴원 및 이송 절차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박사는 연말연시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공공병원 응급실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일반 외래 클리닉(GOPC) 서비스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응급 환자들에게 응급실 대신 GOPC, 개인 병원 및 클리닉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콩 HA는 이번 대책의 일환으로 성탄절 연휴 동안 추가로 4개의 외래 클리닉을 개설하여 하루 응급실 방문자를 약 300~500명 줄일 계획이다. 중의학 외래 진료 서비스도 강화된다.
비상 대책은 성탄절 및 설 연휴가 끝나는 2025년 2월 9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이 기간 HA는 상황에 따라 병상과 인력을 유동적으로 배치해 응급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출처: 홍콩 Hospital Authority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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