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에 진출한 해외 기업과 스타트업 수가 2025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홍콩의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홍콩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InvestHK), 홍콩 통계청(C&SD)이 26일 발표한 ‘2025년 해외 모기업 보유 기업 연례조사’와 ‘스타트업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홍콩에 본사를 두지 않은 중국 본토 및 해외 기업의 지역본부·지사·현지법인 수는 총 1만1,070개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콩 내 스타트업 수 역시 5,221개로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들 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약 5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홍콩 정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일국양제’ 체제 하의 제도적 안정성과 중국 본토 및 글로벌 시장을 잇는 관문 역할이 기업들의 신뢰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기업 소재지별로 보면 중국 본토가 3,090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일본이 각각 1,550개로 공동 2위, 영국(770개), 싱가포르(590개)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수출입·도소매업이 5,100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은행업(2,390개), 전문·비즈니스·교육 서비스업(1,770개) 순이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지역본부(RHQ)와 지역사무소(RO)들이 담당하는 관리 범위를 보면, 중국 본토 외에 한국도 주요 책임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2025년 기준 홍콩에 있는 지역사무소 가운데 360곳이 한국 시장을 관할 대상으로 두고 있어, 한국은 대만·일본에 이어 홍콩 기업 네트워크 내에서 중요한 운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국가별 현지 사무소(LO) 통계에서는 한국 기업이 홍콩에 약 120개의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국가 가운데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금융, 물류, 무역, 스타트업 투자 등을 위해 홍콩을 아시아 전략 거점으로 지속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2025년 홍콩의 스타트업 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221개, 종사자는 약 1만9,753명으로 12% 늘었다. 주요 분야는 핀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테크, 교육, 헬스케어 등으로, 글로벌 자본과 인재, 연구기관이 집중된 홍콩의 생태계가 혁신 기업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홍콩의 강점으로 ‘단순하고 낮은 세율의 조세 제도’, ‘청렴한 정부’, ‘법치와 사법 독립’,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 ‘중국 본토 및 국제시장 접근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3년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64%가 현 수준을 유지, 13%는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안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3위 등 국제기구 평가가 보여주듯, 홍콩은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중국 본토 진출을 노리는 해외 기업과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아시아 기업 모두에게 핵심 관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Record high numbers of companies and start-ups affirm Hong Kong’s incomparable business advant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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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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