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리그 오브 레전드(e스포츠) 대회인 ‘2026 LCK 컵’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홍콩 카이탁 아레나(Kai Tak Arena)에서 열린다. LCK 결승 무대가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전역의 팬들을 직접 만나는 글로벌 로드쇼의 성격을 띤 역사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LCK 사무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26 LCK 컵 결승전이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된다”며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진출팀과 LCK 컵 우승팀이 결정되는 중요한 무대를 홍콩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 공지에서도 “홍콩에서 펼쳐질 장대한 결승전(Epic Showdown)”이라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대회는 2월 28일 패자 결승전(Loser Finals), 3월 1일 최종 결승전(Finals)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두 경기 모두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최종 성적 상위 두 팀은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경기 장소인 카이탁 아레나는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홍콩의 최신 실내 다목적 경기장으로, 콘서트와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와 LCK 측은 이번 해외 개최에 대해 “수도권 중심이던 로드쇼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현장에서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결승전 기간 동안에는 LCK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LCK 샵, 팀 부스, 후원사 체험존 등 팬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일각에서는 “한국 최고 리그의 결승이 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리느냐”는 의아함도 일부 제기됐다. 그러나 공식 페이스북과 글로벌 채널의 반응을 보면, 홍콩과 동남아시아 지역 팬들을 중심으로 “LCK를 현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특히 한국·중국·동남아 팬들이 함께 모이는 ‘아시아 e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홍콩 측에서도 이번 대회를 카이탁 스포츠파크를 아시아 e스포츠 허브로 육성하는 상징적 행사로 보고 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LCK 리그의 결승 무대가 홍콩에서 열리면서, 카이탁 아레나는 K-컬처에 이어 K-e스포츠까지 품는 새로운 글로벌 무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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