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틴수이와이(Tin Shui Wai)에 위치한 정부 보조 공공 아파트 단지인 틴충코트(Tin Chung Court)가 경비원에게 몸에 착용하는 영상 녹화장치(‘바디캠’)를 도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단지 관리사무소가 지난 1월 15일자로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단지 내 경비원들은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영상 및 음성 녹음이 가능한 장비를 착용하게 된다. 단, 공무가 아닌 사적인 상황을 처리할 때는 주민의 동의를 얻은 후에만 녹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단지 일부 주민과 네티즌들은 “경비원과 주민 모두의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실질적으로 매번 동의를 받는 것이 가능하냐”, “편파적인 촬영이나 관리비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바디캠을 착용한 경비원을 “인간 CCTV”라고 표현하거나, 해외 경찰의 사례에 빗대기도 했다.

홍콩 법정 변호사 알버트 룩(Albert Luk Wai-hung)은 “민간 주거단지 경비원이 바디캠을 착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개인정보 보호법의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상자료 접근 권한, 보관 기간, 폐기 시점 등 세부 정책을 명확히 공개해야 하며, 정책 시행 전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Human CCTV’? Body cameras for Tin Shui Wai estate guards spark privacy concerns)

한편 틴충코트는 15개 동, 총 6,080세대로 구성된 홍콩 내 두 번째로 큰 Home Ownership Scheme 단지로 알려져 있다. 향후 이 조치가 다른 주거단지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