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이가초(李家超, John Lee Ka-chiu) 장관은 18일 홍콩국제공항 인근에서 열린 ‘Aircraft Engineering Training Centre’ 개소식에서 프랑스의 종합 항공 서비스 기업 엘리오르 그룹(Elior Group SA)이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프랑스 주홍콩총영사 크리스틸 드룰(Christile Drulhe), 홍콩공항관리국 CEO 비비안 장(Vivian Cheung), 그리고 엘리오르 그룹 회장이자 CEO인 다니엘 데리슈부르(Daniel Derichebourg)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협력은 홍콩이 아시아 최초의 항공기 재활용 및 부품 거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엘리오르 그룹과 함께 항공기 수명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공급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오르 그룹(Elior Group)
프랑스 엘리오르 그룹은 유럽을 대표하는 항공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항공기 해체와 고가 부품 관리 등에서 국제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홍콩은 항공기 부품 재활용 산업과 더불어 유지보수, 리스, 금융, 보험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홍콩의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 엔지니어와 정비사를 포함한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기 공학 훈련 센터
엘리오르 그룹은 홍콩국제항공아카데미(Hong Kong International Aviation Academy)와 협력해 항공공학, 정비, 감항관리 등의 분야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첫 번째 과정은 내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추가 과목도 순차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번 훈련센터의 출범은 시작에 불과하며, 홍콩은 앞으로도 Elior Group과 함께 항공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며, 프랑스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홍콩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출처: Speech by CE at Launch Ceremony of Aircraft Engineering Training Centre (English only) (with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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