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세계의 럭셔리 호텔 50개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 로즈우드 홍콩이 최근 연말을 맞아 대규모로 신입·경력 호텔리어 구인에 나섰다. 홍콩 침사추이 빅토리아 하버 도크사이드에 자리한 로즈우드 홍콩은 자사 채용 홈페이지와 구인 플랫폼을 통해 객실, 프런트 오피스, 식음료, 웰니스 등에서 수십 개 정규직 공고를 동시 게시하고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프런트 오피스 부문에서 ‘Associate Butler·Korean Speaking’ 등 한국어 구사 능력을 필수로 하는 직책을 별도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공고는 한국어와 영어 능통을 기본 요건으로 요구하며, 중국어(광둥어·표준어)는 우대 조건으로 제시해 한국 VIP 고객을 1차적으로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인력을 선발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어 가능 직책의 주요 업무는 초고가 VIP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크인·체크아웃 지원, 사전 정보 파악을 통한 선제적 서비스 제공, 로즈우드 VIP 데이터베이스 관리, 객실·레스토랑·웰니스 예약 조율 등으로, 한국 고객의 재방문과 부대시설 이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원 자격으로는 호텔·관광 관련 전공 학사 학위와 대형 럭셔리 호텔에서의 1년 이상 경력(인턴 포함), 오페라(Opera) 시스템 사용 경험, 압박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 등이 요구된다.

로즈우드 홍콩은 지난 10월에 발표된 2025년 ‘더 월드스 50 베스트 호텔(The World’s 50 Best Hotels)’에서 세계 1위 호텔로 선정되며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한 뒤, 늘어나는 글로벌 럭셔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빅토리아 하버를 내려다보는 43층 규모의 이 호텔은 322개 객실과 91개 스위트, 186개 레지던스를 갖췄으며, 12개 레스토랑·바와 웰니스 브랜드 ‘아사야(Asaya)’ 등을 통해 초고가 고객을 겨냥한 경험을 제공해 왔다.

한편 로즈우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로즈우드 홍콩이 커뮤니티와 완전히 연결되고, 여행객에게 ‘변혁적인 여정’을 제공하는 브랜드 철학의 상징적인 호텔”이라며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위치한 로즈우드 호텔들이 동시에 ‘월드 베스트 호텔 50’ 리스트에 오른 것은 각 호텔 어소시에이트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전담 포지션을 별도로 운용하는 이번 채용은 향후 로즈우드 홍콩 내 한국 시장 타기팅과 한류 관광 수요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참고: 로즈우드 호텔 공식 채용 웹사이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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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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