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Census & Statistics Department)이 22일 어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복합 소비자물가지수(Composite Consumer Price Index,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홍콩 통계청은 매달 ▲음식 ▲주거 ▲전기·가스·수도 ▲술·담배 ▲의류·신발 ▲내구재 ▲잡화 ▲교통 ▲기타 서비스 등 9개 항목으로 나누어 물가를 조사하고, 이를 소비자물가지수로 발표하고 있다. 또한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CPI(A), CPI(B), CPI(C)로 구분된 지수를 산출한 뒤 이를 종합해 복합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한다.
정부의 각종 일회성 민생지원 조치의 영향을 제외한 기저 물가 상승률(Underlying inflation rate)은 전년 동월 대비 1.0%로, 역시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야별 물가 변동
(2025년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 항목 | 증감률 |
|---|---|
| 교통 | +3.5% |
| 술·담배 | +2.1% |
| 기타 서비스 | +1.9% |
| 주거 | +1.6% |
| 외식·배달 음식 | +1.3% |
| 잡화 | +1.3% |
| 기본 식품 | +0.7% |
| 의류·신발 | -4.1% |
| 내구재 | -3.3% |
| 전기·가스·수도 | -0.5% |
홍콩 통계청은 2025년 11월 교통비가 전년 대비 3.5%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술과 담배 가격도 2.1%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1.6%, 기타 서비스 가격은 1.9% 상승했다.
반면 의류 및 신발 가격은 4.1% 하락했고, 내구재 가격도 3.3%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역시 전년 대비 0.5%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 상승세 ‘완만’…정부 “단기적으로 안정 유지 전망”
정부 대변인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기저 물가 상승률도 1.0%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비용 압력과 대외 물가 압력이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단기적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복합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득 구간별 지수는 CPI(A) 1.9%, CPI(B) 1.3%, CPI(C) 1.1%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의 보다 상세한 통계와 계절 조정 지수 변동 추이는 ‘월간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Monthly Report on the Consumer Price Index)’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Consumer Price Indices for November 2025 [22 De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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