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가 미화 4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홍콩에서 발행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총 1,182억달러의 주문이 몰려 약 30배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이번 채권 발행은 3년 만기와 5년 만기 채권으로 각각 미화 20억달러씩 구성되었으며, 수익률은 각각 3.646%와 3.787%로 책정됐다. 특히 5년물은 33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다. 투자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3%, 유럽이 25%, 중동이 16%, 미국이 6%를 차지했으며, 투자자 유형별로는 정부·공공기관이 42%, 은행 및 보험사가 24%, 펀드매니저가 32%, 증권딜러가 2%로 집계됐다.

이번 발행의 공동 주간사 중 하나인 HSBC는 “국제 금융시장이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HSBC 아시아태평양·중동 공동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리아오(David Liao)는 “최근 발표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 권고안은 ‘고수준 대외개방’, ‘무역의 혁신적 발전’, ‘양방향 투자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국채 발행은 중국이 개방과 협력 노선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출처: China draws US$118 bln in orders for US$4 bln sovereign bond sale in Hong Kong)

리아오는 또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홍콩에서 발행된 미달러 표시 중국 재정부 국채는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조치”라며 “홍콩 채권시장을 더욱 심화시키고, 역외 달러채 수익률 곡선을 안정화해 중국 기업들의 해외 달러채 발행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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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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