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빅토리아 하버 전망의 신축 건물인 ‘One Causeway Bay’ 빌딩 일부를 매각하려고 협의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확인하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해당 건물의 상층부 13개 층, 총 약 27만 제곱피트(약 2만5천㎡)에 달하는 공간을 약 70억 홍콩달러(약 1조2천억 원)에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평당 가격으로는 약 2만6천 홍콩달러에 달해, 올해 홍콩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빅토리아 하버 인근 ‘One Causeway Bay’ 빌딩은 과거 엑셀시어 호텔 자리에 세워진 Grade A 오피스 타워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앞서 홍콩거래소가 ‘Exchange Square One’ 빌딩의 9개 층을 63억 홍콩달러에 인수하며 올해 최대 거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나, 알리바바의 이번 매입이 확정된다면 이를 뛰어넘게 된다.
(참고: Alibaba in record HK$7 billion Causeway Bay office deal: report)
알리바바의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될 경우, 홍콩의 ‘명동’으로 손꼽히는 코즈웨이베이 일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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