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교육국(Education Bureau, EDB)은 2026/27학년도 ‘지정 전문분야 학습 보조금 제도’를 통해 총 4,781명의 학부생을 지원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 제도는 고령화 심화에 대응해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 분야에 지원이 집중돼 눈길을 끈다.

세부 내용을 보면, 간호 전공 지원 규모만 홍콩메트로폴리탄대학(510명), 세인트프란시스대학(640명), 동화대학(530명)을 합쳐 1,680명 이상에 달한다. 이는 전체 보조금 지원 인원의 3분의 1을 넘는 수치다. 물리치료, 방사선치료, 진단영상 등 다른 보건학과까지 포함하면 의료 분야 전체 지원 규모는 2,000명을 훌쩍 넘는다.

홍콩은 빠른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간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계획은 합격생 전원이 사실상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로 간호 전공을 지원해, 안정적 인력 배출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육국은 “본 제도는 인재 수요가 큰 분야에 집중 지원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자비 고등교육 부문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컴퓨터 과학·데이터 과학,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창의산업 등도 수백 명 규모의 지원이 배정돼 차세대 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정책 방향이 드러났다.

(참고: EDB announces Study Subsidy Scheme for Designated Professions/Sectors for 2026/27 cohort – undergraduate programmes)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