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상청(천문대, Hong Kong Observatory)은 오는 9월 7일 밤 11시 26분부터 8일 새벽 4시 57분까지 홍콩 전역에서 개기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천문 현상으로, 특히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53분까지 이어지는 개기식 구간에서는 달이 완전히 본그림자(엄브라)에 들어가 ‘붉은 달(블러드문)’로 빛나게 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숙이 들어간 시점인 최대 월식 시각은 오전 2시 12분에 관측될 예정이다.

홍콩 기상청은 이번 개기월식 현상을 남쪽과 남서쪽 방향 시야가 트인 곳이라면 맨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관측이 제약될 수 있어, 관측 전 9일간 일기예보와 천문관측용 기상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현장에서 직접 하늘을 바라보며 개기월식 현상을 관측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하여 홍콩천문대는 홍콩우주박물관, 호군자연교육천문센터, 보량국 학원, 홍콩청년협회 교육단체와 공동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방송은 월식 시작 전인 밤 11시 26분 이전부터 송출될 예정이다.

홍콩에서 목격할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 이벤트는 2026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