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 ‘해니티(Hannity)’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편투표로는 공정한 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2020년 미 대선이 “우편투표 때문에 조작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알래스카 회담 직후 진행된 ‘해니티’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편투표로는 정직한 선거를 할 수 없고, 지금 그런 제도를 쓰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자신도 우편투표 폐지와 선거개혁을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20년 대선은 우편투표 때문에 조작됐고, 자신이 크게 이겼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인터뷰에서 진행자 션 해니티는 트럼프의 발언에 호응하며 유권자 신분확인, 서명검증, 보관·인계(체인오브커스터디) 통제, 유권자명부 정비, 전 과정 감시, 종이투표 등으로 선거 신뢰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우편을 통해 투표지를 넣는 행위(Mail-in-vote)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그런 제도를 쓰는 나라가 없다”고 발언한 트럼프 측 주장의 의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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