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입법회가 어제(5월 28일) ‘2025년 항공 여행자 출국세(공항세)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올해 10월 1일부터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객들은 기존 HK$120에서 HK$200으로 오른 출국세를 부담하게 된다.
이는 지난 2월 27일 홍콩 정부가 발표한 2025-26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세수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이번 인상으로 정부는 연간 약 16억 홍콩달러의 추가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재정 수입 증대와 항공 여행객에 대한 영향 최소화 사이에서 균형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며, “출국세 인상이 전체 여행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항공사 및 헬리콥터 회사에 대한 행정 수수료 정산 방식도 개선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이들에게 지급하던 행정 수수료를 출국세 수입 중 일부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는 공공재정조례에 따른 일반 세입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이로써 행정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 개정은 6월 6일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출처:Government welcomes passage of Air Passenger Departure Tax (Amendment) Bil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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