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포시즌스 호텔의 전직 회계 직원이 약 4년 동안 호텔 자금을 빼돌려 호화 생활을 누린 혐의로 징역 6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홍콩 고등법원에 따르면, 올해 39세인 이 피고인은 2013년 호텔 웨이터로 입사하여 근무하다 회계 부서로 옮겨 근무하면서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17년부터 112장의 허위 수표를 개인 계좌 9개에 분산 입금하는 수법으로 총 2,643만 홍콩달러(한화 약 49억 원)를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은 이렇게 빼돌린 자금으로 600만 홍콩달러 상당의 로하스파크 아파트와 120만 홍콩달러짜리 포르쉐 카이엔 SUV를 포함해 고급 부동산과 외제차,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구입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갔다. 경찰 조사 결과, 그가 주장했던 ‘부친 암 치료비용’이라는 해명은 고급 사치품 수집 사실로 신빙성을 완전히 잃었다.

법원은 선고에서 “중대한 신뢰 위반과 계획적인 기만 행위”라고 강하게 질책하며, 피고인이 개인적 사치를 위해 오랜 기간 치밀하게 자금을 조작한 점을 중형 선고의 이유로 들었다.

한편, 포시즌스 호텔 측은 민사 소송을 통해 현재까지 약 110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 원)를 회수했으며, 남은 피해액 회수를 위해 계속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출처: Former Four Seasons accountant jailed for $26m embezzlement scheme)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