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섬 Central 지역 국제금융센터 빌딩 IFC 몰에서 지난 21일 야생 흰코 사향 고양이가 출몰해 화제가 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7시경, 쇼핑몰 내부의 에스컬레이터 인근 유리 커튼월 난간 위에 정체불명의 동물이 앉아 있는 것이 목격되어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였다고 전했다. 초동 대응에 나선 경찰은 처음에 이 정체불명의 동물을 너구리로 추정했으나, 이후 농수자원보호처(AFCD)의 확인 결과 해당 동물은 야행성 포유류인 흰코 사향 고양이(Masked Palm Civet)로 밝혀졌다.

SCMP 링크: 1-metre-long civet cat spotted roaming at Hong Kong shopping centre

목격 당시 흰코 사향 고양이는 난간 위를 왔다 갔다 하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으며, 불안한 듯 고개를 빼고 주변을 관찰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장에는 소방대와 농수자원보호처 직원, 그리고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관계자들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고, 약 2시간 반 뒤인 오전 9시 30분경 동물이 지상으로 뛰어내린 후 무사히 포획되었다. 당국은 해당 동물이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이후 검사를 위해 New Territories 지역의 카두리 농장 및 식물원(Kadoorie Farm and Botanic Garden)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홍콩 농수자원보호처에 따르면, 흰코 사향 고양이는 몸길이가 50~76센티미터에 달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사람을 피해 생활하는 야생 동물이다.

한편, 야생동물보호조례에 따라 흰코 사향 고양이를 사냥하거나 괴롭히고, 소유하거나 판매, 수출할 경우 최고 10만 홍콩달러의 벌금 및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The Standard 링크: Masked palm civet captured at IFC 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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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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