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트램 요금이 오는 5월 12일부터 일반 성인 요금 기준 3 달러에서 3.3 달러로 0.3 달러 인상된다. 지난 2022년 7월 조정 이래 약 3년 만이다.

홍콩 정부는 8일(화요일) 어제 보도 자료를 통해 홍콩트램회사(Hong Kong Tramways Limited, HKT)의 요금 인상안을 승인하고, 이를 《전차 조례》(Tramway Ordinance, Cap. 107) 제51조에 따라 관보 게재 한 달 후인 오는 5월 1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12일부터 트램 기본 요금이 성인(12세 이상) 요금은 기존 3.0홍콩달러(약 300원)에서 3.3홍콩달러(약 330원)로 0.3달러 인상되며, 어린이(3~11세) 요금은 1.5달러에서 1.6달러로 0.1달러 오른다. 노인(65세 이상) 요금도 1.3달러에서 1.5달러로 조정된다. 다만 통근 승객 부담 완화를 위해 월정액권 요금(현행 260달러)은 동결된다.

정부 대변인은 “이번 요금 인상은 트램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는 합리적인 요금 수준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양질의 트램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HKT의 재정 상태를 면밀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HKT는 2022년 7월 마지막 요금 조정 이후 다른 대중교통과의 경쟁 속에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며, 비요금 수익(총 수익의 약 50%) 증가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인건비 등 운영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트램 선로 교체와 차량 업그레이드, 모바일 앱 도입(실시간 도착 정보 제공)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계속된다.

정부 관계자는 “트램은 무공해·저비용 교통수단으로 지역사회와 관광객에게 중요하다”며 “관광 산업과 연계한 수익 다각화를 지원하면서도 역사적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Executive Council gives consent to increase tramway fares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