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진무파(陳茂波, Paul Chan Mo-po) 장관이 26일 입법회에서 2025-26년도 예산안을 공개하였다.
홍콩 정부 예산안 공식 웹사이트 출처: https://www.budget.gov.hk
지출 축소
이번 2025-26년도 예산안에서는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대로 노약자 할인 HK$2 고정 요금제도 등 일부 공공 복지 정책이 줄어들어 당국이 긴축 재정 운용 예정임을 보여주었다.
홍콩 당국은 60세 이상 노약자나 사회적 보호를 받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HK$2 고정 요금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금 제도를 운영해 왔다.
진 장관은 이 제도를 바꾸어 무제한이던 할인 혜택을 한 달에 240번으로 횟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정상 교통 요금이 HK$10 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고정 할인 요금 HK$2 대신 80% 할인된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대중 교통 요금 보조금 혜택도 일부 줄어든다.
한 달 동안 옥토퍼스 카드로 지출한 대중 교통 요금이 HK$400 이상이면 초과분의 1/3을 환급해주던 것이 2025년 6월 이후부터는 HK$500 이상으로 기준이 소폭 상향된다.
다만 대중 교통 요금 보조금의 최대 환급 금액은 HK$400 으로 변함이 없다.
세수 증가
홍콩 당국은 2025-26년도 예산안에서 세수 증가 방안도 제시하여 항공 여행자들에게 부과하는 출국세를 기존 HK$120에서 HK$200으로 67%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홍콩 당국은 예산안에서 인공 지능 스마트 기업 지원 펀드 정책 등 다양한 기업 친화적 정책을 예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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