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섬 북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East Coast Boardwalk’가 화창한 최근 날씨 덕분에 현지인들의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 정부가 빅토리아항 해안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한 이 길은 약 2.2km 길이의 해안 산책로로, 홍콩 섬 북쪽의 해안 공간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중 하나다. North Point 일대에서 시작해 서쪽 Fortress Hill 방향과 동쪽 Quarry Bay 방향으로 이어지며, 빅토리아항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보행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보드워크는 해안가 고가도로인 Island Eastern Corridor 아래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총 길이 2.2km로 서쪽과 동쪽 두 구간으로 나뉘며, 서쪽 구간은 2025년 1월, 동쪽 구간은 2025년 12월 개방돼 전체 구간이 완성됐다.

홍콩 정부는 East Coast Boardwalk 완공으로 Kennedy Town부터 Shau Kei Wan까지 약 13km에 달하는 홍콩 섬 북부 해안 산책로가 사실상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보드워크의 시설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다양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산책과 조깅,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공유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전망 데크와 계단형 좌석, 피트니스 시설, 낚시 플랫폼, 어린이 놀이 공간 등이 설치돼 있다. 반려동물 동반 이용도 가능한 ‘Harbourfront Shared Space’ 개념이 적용돼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보드워크는 바다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데크와 좌석 공간 덕분에 빅토리아항 일몰을 감상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다. 일부 구간에는 유리 전망 데크와 소규모 광장, 예술·커뮤니티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마련돼 있다.

보드워크는 24시간 개방되며, Fortress Hill과 North Point, Quarry Bay 등 인근 지하철역과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출입구가 설치돼 있어 인근 주거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산책로 내부에는 식당이나 음식 판매 시설이 거의 없으며, 음료 자판기와 화장실 정도만 설치돼 있다. 향후 일부 구간에 카페 등 편의시설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행정 절차와 입찰 과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으며, 넓은 좌석 공간과 바다 전망 덕분에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현지인들의 주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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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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