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HSBC LIV 골프 홍콩 2026 대회 첫날,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르티스가 10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르티스는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몰아치며 LIV 골프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60타 라운드’를 만들어냈다. 그 뒤를 남아공의 딘 버미스터(–8),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7) 등이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하진(Anthony Kim), 첫날은 3언더… 우승권과는 거리
한국계 미국인 김하진은 3언더파 67타, 공동 24위로 첫날을 마쳤다. 스코어는 나쁘지 않지만, 선두 오르티스(–10)와는 7타 차이로 첫날 기준 우승 경쟁권에서는 다소 멀어진 성적이다.
김하진 선수는 중반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나,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최근 애들레이드 우승 이후 경기 감각이 살아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송영한, ‘샷 이글’ 포함 7언더… 새로운 스타 탄생 예고
첫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송영한(35) 선수였다. 송영한은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3타,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01m 페어웨이에서 그대로 홀에 꽂힌 ‘샷 이글’은 이날 경기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또한 13번홀(파5)에서는 14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송영한은 올해 LIV 골프에 정식 합류한 신예로, 안정적인 아이언 샷, 흔들림 없는 퍼팅과 공격적인 홀 공략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말 날씨 변수… 최종 결과는 아직 모른다
홍콩 3월 초는 예년 기준으로 흐림·약한 비·높은 습도가 반복되는 시기다. 이런 기상 날씨는 그린 스피드를 느리게 만들고 러프를 무겁게 하며 샷 정확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지 골프 팬들은 2~4라운드에서 순위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 코스는 짧지만 정교함이 요구되는 코스로, 습도가 높아지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첫날 성적만으로 우승 후보를 단정하기 어렵고, 주말 날씨가 경기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하진이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송영한이 첫날의 기세를 이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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