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C&SD)가 5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선박·항만 화물·컨테이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5.1% 감소한 1,299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입·반출 물동량 대조적… 대(對)한국 교역 감소세 뚜렷
화물의 이동 방향에 따라 물동량 추이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25년 연간 기준 전체 항만 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억 6,960만 톤으로 집계됐다. 홍콩으로 들어오는 반입 화물(Inward)이 9.9% 감소하며 부진했던 반면, 홍콩에서 나가는 반출 화물(Outward)은 6.0% 증가하며 전체 하락 폭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특히 한국과의 교역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발(發) 반입 화물은 전년 대비 26.1% 급감했으며, 홍콩에서 한국으로 나가는 반출 화물 역시 4분기 기준 24.3% 줄어들며 양방향 물동량이 모두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본토(+16.8%)와 호주(+29.9%)로 향하는 반출 화물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4분기 단기 회복세… 계절 조정치 9.9% 상승
연간 누적 실적은 하락했으나, 2025년 4분기 단기 실적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4분기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소폭 증가한 4,480만 톤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 조정 수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4분기 물동량은 직전 분기 대비 9.9% 증가하며 연말 들어 물동량이 반등하는 흐름을 시사했다.
주요 품목별 증감 및 선박 입항 현황
품목별로는 ‘금속 광석 및 금속 스크랩’의 반입량이 연간 21.8%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석탄 및 코크스'(-18.0%), ‘인조 수지 및 플라스틱'(-18.2%) 등은 크게 감소했다. 특히 ‘골재(Stone, sand and gravel)’의 경우 반출 물량이 전년 대비 85.8% 급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선박 입항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 전체 원양선 입항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9,069척을 기록했다. 내륙 운송 선박(River vessel)은 입항 수 자체는 3.2% 감소했으나, 총 용량은 오히려 12.6% 증가해 선박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홍콩 통계처는 이번 수치가 포함된 상세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으며, 해운 및 물류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세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Statistics on vessels, port cargo and containers for the fourth quarter of 2025 [5 Ma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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