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NH농협은행 홍콩지점이 미화 5000만달러(약 725억 원) 규모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해외 자본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1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은 국외 영업점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출국 자본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채권을 발행한 첫 사례다. 이는 본점 중심의 외화 조달 구조를 넘어, 해외 거점이 직접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글로벌채권은 1년 만기 변동금리 조건으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SOFR(미국 무위험지표금리)에 42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조달 자금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상욱 NH농협은행 홍콩지점장은 “홍콩지점이 현지 자본시장에서 직접 투자자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본점 중심 외화 조달 모델을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홍콩지점은 농협은행 글로벌 자금 운용의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협은행 홍콩지점, 글로벌채권 5000만달러 발행 성공)
이번 채권 발행의 주관사는 프랑스 협동조합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이 맡았다.
홍콩은 아시아 대표 국제금융허브로, 최근 한국 금융기관들의 글로벌 자금 조달 및 파생·채권 비즈니스 확대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홍콩지점을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외화 조달 기반을 구축해 왔다.
앞서 NH농협은행 홍콩지점은 글로벌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장외파생(OTC)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왔다. 이번 글로벌채권 발행 성공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홍콩 내 영업 기반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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