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가상자산(VA·Virtual Assets) 시장의 유동성과 상품 다양성 확대를 위한 새로운 거래 활성화 조치를 발표했다.
SFC는 11일 발표를 통해 ▲라이선스 보유 가상자산 중개업체(VA brokers)의 가상자산 마진금융 제공 허용 ▲가상자산 거래플랫폼(VATPs)의 영구계약(perpetual contracts) 상품 개발을 위한 고수준 프레임워크 제시 ▲플랫폼 계열사의 마켓메이커 활동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SFC가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자산 발전 전략인 ‘ASPIRe 로드맵’의 일환으로, 시장의 상품·서비스 다양성을 확대하고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마진금융 허용…담보·투자자 보호 전제
SFC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선스 보유 중개업체가 기존 증권 마진 고객에게 가상자산 관련 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충분한 담보 요건과 강력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전제로 한다.
이에 따라 신용도와 담보 여력이 충분한 마진 고객은 보다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위험 통제를 전제로 홍콩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SFC는 설명했다.
전문투자자 대상 영구계약 프레임워크 첫 제시
또한 SFC는 라이선스 보유 가상자산 거래플랫폼이 전문투자자(professional investors)를 대상으로 레버리지 상품인 영구계약을 개발·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고수준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영구계약은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 구조의 레버리지 거래 상품이다. SFC는 해당 상품과 관련해 ▲투명한 상품 설계 ▲명확한 정보공시 ▲강력한 운영 통제체계 등을 요구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조했다.
SFC는 이번 조치가 플랫폼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초 현물(spot) 시장의 유동성 심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랫폼 계열사 마켓메이킹 허용
아울러 SFC는 라이선스 보유 가상자산 거래플랫폼의 계열사가 해당 플랫폼에서 마켓메이커로 활동하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내부 통제와 보호 장치가 전제 조건이다.
SFC는 계열사 참여가 플랫폼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하고 협력적인 시장 발전”
에릭 입(葉某某, Dr Eric Yip) SFC 중개부문 총괄 이사는 “ASPIRe 로드맵에 기반한 구조적 발전 접근은 홍콩 디지털 자산 시장의 확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유동성 강화를 위한 이번 표적 조치는 홍콩의 디지털 자산 시장을 지속 가능하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발전시키겠다는 SFC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SFC는 향후 이들 조치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SFC launches trading initiatives to boost digital asset market vibrancy in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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