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기관투자자들 상대로 홍콩 정부가 발행한 홍콩달러 표시 국채가 만기 구간을 가리지 않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어제(4일) 인프라 채권 프로그램(Infrastructure Bond Programme)의 7년물과 20년물 정부채 입찰을 실시한 결과, 두 채권 모두 발행 규모 대비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우선 20억 홍콩달러 규모로 발행된 7년 만기 홍콩달러 정부채에는 총 100억6,000만 홍콩달러의 입찰 주문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bid-to-cover ratio)이 5.03배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 가격은 100.42이었으며, 연환산 수익률은 2.864%였다. (쿠폰 금리: 2.91%, 만기일: 2033년 2월 7일)

같은 날 기존 채권을 재개방(re-opening) 방식으로 발행한 20년 만기 정부채 역시 강한 수요를 보였다. 발행 규모는 5억 홍콩달러에 불과했지만, 총 28억7,500만 홍콩달러 상당의 주문이 몰리며 경쟁률이 5.75배에 달했다. 평균 낙찰 가격은 102.83이었으며, 연환산 수익률은 3.816%로 집계됐다.(쿠폰 금리: 3.99%, 만기일: 2045년 3월 6일)

홍콩 금융관리국은 두 채권 모두에서 낙찰 비율이 높게 형성됐으며, 7년물은 약 93%, 20년물은 약 80% 수준의 비례 배정(pro-rata)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홍콩 정부 채권 웹사이트 링크)

금융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장·중기 구간 전반에 걸쳐 홍콩 정부 채권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리 경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홍콩 정부의 신용도와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안정적 평가가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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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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